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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러 안읽씹하는 3년사귄 남자친구
    카테고리 없음 2022. 8. 14. 20:28

    일부러 안읽씹하는 3년사귄 남자친구
    진짜 내가 국어를 못해서 글이 재미 없을 수 있어ㅠㅠ
    그래도 한번만 읽고 조언 해주라

    다름이 아니라..햇수로 3년 사귄 남자 친구가 있어
    사귄지 2년차 까지는 서로 정말 좋아하면서 사귀었단 말이야

    그런데 이제 800일쯤 됐을까, 둘다 학생이라 그런지
    시험 공부도 해야하고 그때가 딱 시험 기간 이었어ㅠ
    잠깐 앞 내용 먼저 말할게

    애당초 처음 사귈 때 부터 우린 비밀 연애였고
    남친도 나도 우리가 사귄다는 사실을 여기 저기 떠벌리고
    다니고 싶지는 않아서 3년째 비밀로 사귀고 있는데

    비밀 연애가 제약이 많잖아.. 뭐 예를 들면 공개적인 스킨쉽?
    근데 나는 한두명 정도는 알아도 괜찮았거든..
    남친은 그게 아닌가봐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는 눈치였어

    어쩌다 하굣길 겹치면 같이 가려고 내가 먼저 다가가고 그랬어
    근데 애들 볼 것 같다고 조금 떨어져서 걷자하고 그래..

    막 친한 사이도 아니고 되게 어색해,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이로 3년 어떻게 사귀었나 싶어
    너희가 봐도 우리 연애 되게 랜선연애 같을거야

    톡으로만 소통해 심지어 남친이 페북,인스타 이런거 아무것도
    안하고 SNS는 카톡,디스코드 뿐이거든

    따로 만난적도 없어 사귀면서..학교에서 보고 학원에서 보고
    가끔 학원 끝나고 사람 없는 날이면 같이 가긴 했어
    그래도 나는 좋다고 사겼단 말야

    이제 그러다 학년이 올라가고 하면서 남친이 얘기하더라
    자기가 1년 뒤에 이사를 간다고 했는데 그때까진 서로
    좋았으니까 장거리 하겠지? 했어

    자기가 이사가는 지역이 좋은 학교 하나 있고 나머지 학교가
    다 꼴통학교였대, 그래서 그 좋은 학교로 무조건 가야 했대
    근데 그 학교가 너무 빡센거지..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를 엄청 한거같아 남친이

    스트레스 받는다고도 나한테 많이 얘기 했었고..
    그때부터 말투가 변했어.. 되게 딱딱해졌고
    이모티콘이나 다른 문장부호도 안쓰고
    쓴다 해도 물음표?

    나는 많이 힘든가 보다 했었는데
    평소 톡하던 시간에 내가 선톡을 보내둔 날이었어
    새벽 한시였나? 답이 오더라고

    가족 여행? 외출? 가느라 이제 집 간다고 말했는데
    자기도 아는가 계속 이러다가는 헤어질까봐 무섭다고
    곧 이사도 가고 어쩌고 막 얘기 하는데

    그 이사가는 지역이 멀지가 않아서 나는 장거리 가능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이사가고 하면 무조건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고
    못 잊어도 힘들어도 그땐 무조건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좀 더 들으니까 장거리는 자기한테 너무 버겁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래 근데 어쩌겠어.. 이미 결론이 나 있는데

    이건 무슨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알고 사는거나 마찬가지 아니야
    근데 그때까진 나 진짜 남친 좋아했어.. 그래서 그런가 남친이
    선택지를 주더라고..

    여기서 끝낼지 아니면 미안한거 유지 하면서 계속 사귈지.
    근데 내가 당연히 후자를 골라버린거지

    그리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제 톡도 끝냈으니 자야 하는데
    진짜 눈물밖에 안 나오는거야 내가 얠 이렇게 좋아했구나
    3년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얘한텐 이게 이렇게 한 순간에 끊길 정도로 쉬운 기간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얘가 좋았어

    울다 지쳐 잠들어서 다음날 일어났어 일어나자마자
    꿈이겠지 하고 톡부터 들어갔는데 아니더라

    그때부터 2일동안 밥 안먹고 잠만 잤어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도 못했거든..진짜 아팠어

    근데 학원에서 볼거아냐 걔를..
    학원 끝나면 기다려주더니 이제 먼저 가더라
    톡도 내가 먼저 안보내면 안하고

    이제 본 내용 시작이야.. 진짜 재미없지 미안해

    분명 학원 친구들이랑 얘기하는거 보면 톡하고 디코하고 하면서
    게임은 하는거 같던데, 심지어는 학원쌤 톡도 보던데
    내가 자기 생일때 톡 보낸걸 한달을 안읽었어

    나만 힘들었던거 같기도 한데 요새는 짜증밖에 안나더라
    주변에 얘기한 애들이 다 남사친 두세명?
    근데 걔네는 다 헤어지라고 미친놈 아니냐고 그러는데

    나도 헤어지고 싶고 너무 짜증나고 왜 이러는지 진짜 궁금해
    근데 톡 아니면 접점이 없어.. 쉽게 말하면

    헤어지자고 할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가 않아
    톡은 보내도 안읽을거 알고, 현실에선 거의 무시하면서
    지내는 꼴이라 말도 못해..

    나는 진짜 이게 연애인지 이게 3년 사귄 결과인지 모르겠어
    나도 내가 답답한거 알고 넷녀들 속터지는 소리 다 들리는데..
    대체 이 관계를 어떻게 끝내야 할지..

    그래도 3년 사귄 사이라고 괜히 정붙은거 같아 나도
    더이상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 아쉬움인것도 알고ㅠㅠ

    헤어지면 학원에서는 계속 볼텐데..
    제일 문제는, 계속 이런 상태가 유지되니까
    나도 내가 나쁜년이란거 아는데

    계속 요새 친해지고 그러는 남사친이 눈에 들어오고 그래
    커플이 아니라 솔로인 기분이야

    이 감정 들면 끝내는게 맞는거지?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ㅠㅜ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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